애플 뮤직을 2020년부터 약 4년동안 구독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애플 뮤직 대신 스포티파이를 써보기 시작했고, 스포티파이로 완전히 정착하려고합니다. 제가 애플 뮤직을 왜 버리고 스포티파이에 정착하기로 했는지 간략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스포티파이의 추천 알고리즘이 더 우수합니다.
스포티파이의 추천 알고리즘이 애플 뮤직보다 훨씬 우수합니다. 애플 뮤직은 들었던 음악과 전혀 관련없는 음악들을 추천해주는 반면 스포티파이는 들었던 음악과 비슷한 음악을 추천해주며 취향에 맞는 새로운 노래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줍니다.
스포티파이의 스마트 셔플 기능을 활성화하면 재생목록 중간에 추천곡들을 끼워넣어주는데 이 기능이 정말 좋습니다.
2. 스포티파이의 앱 사용성이 더 좋습니다.
맥북과 아이맥을 사용하고 있지만 애플의 음악 앱의 최적화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과거 아이튠즈 시절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애플 기본앱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버벅임이 잦습니다. 하지만 스포티파이의 앱은 반응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웹앱과 비슷해서 Electron 기반인줄 알았는데 chromium embedded framework 기반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웹앱을 그대로 데스크탑에 옮겨놓은 Electron 기반의 앱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애플 뮤직의 버벅이는 맥용 음악앱보다 마음에 듭니다.
3. 스포티파이 커넥트 기능은 최고입니다.
스포티파이 커넥트 기능은 재생 중인 기기가 아닌 다른 기기에서 음악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스포티파이 커넥트 기능을 이용하여 스피커가 좋은 아이맥에서 음악을 틀어두고 침대에 누워 핸드폰으로 음악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있지 않아도 작동합니다. 사무실에서 음악을 들을 때 셀룰러 네트워크에 연결된 아이폰에서 스포티파이를 재생하며 사무실 컴퓨터의 스포티파이 웹앱으로 음악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정말 최고의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결정적으로 저를 애플뮤직에서 스포티파이로 옮겨가게 만들었습니다.
아쉬운 점
- 스포티파이는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지 않는것이 아쉽습니다. 애플 뮤직은 오래전부터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고 대부분의 음원이 무손실을 지원하는것과 대비됩니다.
- 차량에서 CarPlay 사용성은 애플 뮤직이 더 좋습니다. 애플 단축어를 사용하여 차에 타면 자동으로 음악이 재생되도록 해놨는데 스포티파이는 이를 지원하지 않아서 직접 음악을 재생해야합니다.
- 가족 요금제가 한국에는 없는것도 아쉽습니다.
스포티파이에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스포티파이를 구독하고 애플 뮤직은 해지하였습니다.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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